728x90
책 :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[문상훈]
술 : 조니워커 블루라벨
기분이 정말 좋거나 기분이 정말 좋지 않은 날에 내 기준 비싼 술을 마신다.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술을 되도록 마시지 않아야지 다짐하지만 어쩔 수 없다. 참 우울해하다가도 이걸 찍고 있는 나를 보면 아이러니하다. 우울한 척인가 싶다. 영풍문고에서 와이프가 문구류와 이것저것을 구경할 때 견디지 못하고 책을 구경하다가 구입한 뒤 한 달이 다된 책이다. 처음 중간을 펴서 읽은 심정은 '참 청승맞다.'였다. 미안하다는 단어가 참 많은 책이다. 그게 내 모습이랑 비슷해서 구입했다. 문장들이 시와 같아서 여러 번 읽게 되는 힘이 있다.
오늘은 이 문장이 제일 좋았다. "아무도 보지 않을것처럼 적겠다. 오늘의 기분과 생각 중에 가장 후진 것들을 모아 이곳에 남길 것이다."
728x90
'diary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캄파리 자몽토닉,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(2) | 2024.10.12 |
---|---|
진 벅과 진 토닉 (0) | 2024.10.05 |